경북도가 공무원 시험 응시생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첫 9급 공채시험은 24일 포항과 구미, 안동, 경산에서 치러진다. 지난해까지는 포항과 구미에서 치렀다.
이에 따라 응시생 1만5438명은 집에서 가까운 시험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날 응시하는 시각장애인 등 장애가 심한 6명을 위해서는 시험시간을 15분 연장한 100분 동안 치르게 하고, 문제지와 답안지의 크기도 확대하는 한편 시험실까지 이동이 불편하지 않도록 도우미들이 안내해준다.
지난달 중순 치른 기능직 시험은 처음으로 군 단위인 봉화군의 경북인터넷고에서 시행했다. 경북 북부지역 응시생의 경우 시험 전날 대구에서 하루를 묵은 뒤 구미 등에서 시험을 치르곤 했다.
이 밖에 시험장에 함께 오는 응시생의 가족을 위해 ‘가족 쉼터’도 꾸몄다. 동행한 가족은 쉼터에서 시험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음료와 과자를 먹으며 휴식을 할 수 있다.
지난해 도입한 ‘도민시험감독제’도 확대한다. 공무원이 시험장을 감독하는 대신 시험장이 있는 지역의 주민 가운데 감독관을 선발하는 것으로, 지난해는 200명이 참여했으나 올해는 24일 105명이 참여하는 등 총 300명 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