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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경대의 특별한 개교기념식

입력 | 2008-05-22 06:52:00


대경대(경북 경산시)가 개교 15주년인 22일 독특한 개교기념 행사를 마련한다.

‘강한 젊음 15주년, 희망의 미래로 100년’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무엇보다 학생들이 평소 배운 전공 실력을 뽐내는 게 특징이다.

34개 전공의 학생 2000여 명은 전공별로 20여 가지 프로그램을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선보인다.

항공운항과는 공항체험, 동물조련이벤트과는 미니동물원과 동물체험, 인터넷게임과는 온라인 게임대회를 실시하고, 사회복지과는 사랑 나눔 바자회를 연다.

또 연극영화과는 자체 제작한 ‘가거라 삼팔선’ ‘민중의 적’ ‘실수연발’ 등의 악극을 공연하며, 피부미용과와 스포츠건강과학과는 발 건강과 마사지 프로그램을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외국인 3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경진대회도 열린다.

뷰티경진대회에는 국내 63명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대만에서 온 170명의 선수가 모여 헤어와 메이크업, 피부, 네일 등 4개 분야에서 실력을 겨룬다.

전국고교생창작요리경진대회에선 한국의 92개 팀 121명과 프랑스, 인도, 베트남, 대만의 5개 팀 25명이 손맛 대결을 펼친다. 고교생 태권도대회에도 국내외 선수 3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날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교내 잔디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가족 행복 낭만 콘서트’에는 심수봉, 해바라기, 홍서범, 신계행, 소리새가 출연해 추억의 노래를 들려준다.

유진선(50) 학장은 “개교기념일에 그냥 쉬거나 실내에서 기념식만 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자신감 있게 전공 실력을 주민들에게 자랑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