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높은 관광비용을 줄이기 위해 횟집 회 값을 내린 결과 소비자의 호응이 높아졌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활어횟집 85곳, 향토음식점 15곳, 대형음식점 26곳 등 128곳의 음식점이 음식값 내리기에 동참했다.
횟집과 향토음식점은 손님을 보내준 대가로 여행사 등에 제공하던 송객 수수료를 없애고 음식가격을 10∼30% 내렸다.
고급어종인 능성어(일명 다금바리)와 돌돔은 kg당 18만∼23만 원에서 16만 원 안팎으로 내렸고 황돔은 10만 원 선에서 7만 원, 벵에돔은 10만 원 선에서 9만 원 선으로 내렸다.
향토음식 가운데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전복죽, 성게국 값도 10%가량 내렸다.
제주도 이경희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가격을 내린 업소 입구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있다”며 “값이 내려도 음식의 질과 양은 변하지 않아 관광객뿐만 아니라 도민의 이용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