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최고 관심은 세계 1위 페데러와 2위 나달에게 집중된다.
페데러는 4대 메이저 타이틀 가운데 유일하게 이 대회에서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기에 21일부터 현지에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갈 만큼 의욕을 보이고 있다.
2년 연속 나달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머문 페데러는 그랜드슬램을 꿈꾸며 1년을 기다렸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올해 클레이코트에서 치른 2개 투어 대회 결승에서 나달에게 패하며 약한 모습을 되풀이했다.
나달은 통산 26승 중 21승을 클레이코트에서 따낸 자신감을 앞세워 타이틀 방어를 다짐하고 있다.
올 시즌 상금 선두(271만 달러)인 세계 3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페데러와 나달의 양강 구도를 깨뜨릴 후보로 꼽힌다.
한국 선수로는 세계 53위 이형택(삼성증권)이 유일하게 본선에 자동 출전하는데 1회전에서 요나스 비에르크만(60위·스웨덴)과 맞붙는다.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똑같이 100만 유로(약 16억 원)에 이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