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거리축제로 성장한 광주 충장로축제에 올해부터는 중국 일본 등의 해외공연단도 참가한다.
광주 동구는 22일 “10월 7∼12일 열리는 2008 충장로축제를 국내외 지방자치단체 소속 문화예술공연단이 참가하는 국제 거리 페스티벌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축제 프로그램의 하나인 민속문화공연 및 거리 퍼레이드에 국내 80곳과 중국과 일본 등 외국 5개 지자체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는 것.
동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광저우(廣州) 시 웨슈(越秀) 구는 경극을, 일본 이치카와(市川) 시와 구시모토(串本) 정은 사자춤을 공연할 예정이다.
유태명 동구청장은 최근 일본을 방문해 두 도시 지자체장을 만나 충장로 축제와 일본 축제에 각기 예술단이 교차 참가하는 등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유 구청장은 “축제 참가국을 점차 세계로 넓혀 가겠다”며 “충장로축제를 영국의 에든버러 ‘프린지’에 버금가는 축제로 변모시켜 세계 각국의 문화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