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28·기업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준우승에 머물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 62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장정은 리타 린들리(미국)와 연장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2월 필즈오픈과 2주 전 미켈롭울트라오픈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준우승이기에 첫 우승을 기대하는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하며 1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장정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11언더파 277타를 치며, 5타를 줄인 린들리와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승부는 너무 쉽게 결정났다. 16번홀(파4)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장정은 멋진 벙커샷으로 파를 지켰지만 1.2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은 린들리에게 역전패했다. 장정은 "잘 쳤는데 나보다 더 잘 친 선수가 있으니 할말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유일한 위안은 김미현(31· KTF)과 유선영(22· 휴온스)이 공동 3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고 김송희(20·휠라코리아)가 공동 6위(7언더파 281타), 한희원(30·휠라코리아)이 공동 8위(6언더파282타)를 차지해 한국 선수가 ‘톱10’의 절반을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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