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대 학생들이 경북지역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 공부를 돕게 된다.
경북도와 대구교육대는 27일 “예비 교사들의 활동은 경북 농어촌지역 초등학생의 학력을 높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와 대구교육대는 경북도청에서 대구교육대 3학년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기관의 교육 협력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대구교육대 학생들은 다음 달 말부터 주말을 이용해 학습 지도에 나서고, 여름 및 겨울방학 때 집중적으로 학습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다.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교통비와 활동비는 경북도와 대구교육대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손석락 대구교육대 총장은 “교사가 될 학생들이므로 유익한 경험을 통해 좋은 교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며 “내년부터 이 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부모의 형편에 따라 교육에도 격차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개천에서 용 난다’는 것도 옛말이 되고 있다”며 “우수한 교육대 학생들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내 결혼이민여성(4864명)이 꾸린 다문화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는 1157명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