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와 구기자로 유명한 충남 청양군이 콩을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청양군은 ‘콩밭 매는 아낙네야∼’로 시작되는 전 국민의 애창곡 ‘칠갑산’의 ‘콩’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대치, 정산면 등 칠갑산 주변 10개 읍면에 콩 집단 재배단지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메주의 원료로 사용되는 ‘황금콩’의 종자를 각 농가에 무료로 공급해 종자 구입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군이 추진하는 집단재배단지 조성면적은 20ha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군내 콩 재배면적은 70∼80ha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콩밭 매는 아낙네’ 이미지를 살려 청양을 널리 알리고 농가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