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자 A12면 ‘경조사비 인플레…물가보다 더 치솟아’를 읽고 공감했다. 정말 50, 60대가 되면 가장 많이 지출되는 것이 바로 경조사비인데 이제는 경조사 범위를 줄여나가는 것이 절실하다고 본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금만 안면이 있어도 청첩장이나 부고를 하기 십상인데 이는 사실상 허례허식이며 거품으로 볼 수 있다.
부의금이나 축의금을 내는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 금액도 최소화해야 하는데 자신의 체면과 지위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 집안도 마찬가지여서 한 달에 내는 경조비가 수십만 원이나 된다. 부담스러운 금액이기는 하지만 줄이기가 어렵다.
이제는 경조 문화도 달라져야 하는데 가족과 친척만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하며 경조비도 서로 부담이 되지 않는 선으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믿는다. 서로 부담 없이 경조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경조 범위와 금액 조정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최명연 회사원 대구 중구 남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