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박람회 광주서 개막… 진로 상담-음악페스티벌도 열려
제4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가 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희망과 기회 그리고 성취’를 주제로 한 이번 청소년박람회는 지방에서는 처음 열린 데다 연인원 5만여 명이 참가하고 아시아 청소년 인권과 평화를 주제로 한 청소년 포럼에 이어 ‘아시아 청소년 광주선언’도 채택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행사장에는 ‘푸른 빛 희망관’ ‘붉은 빛 기회관’ ‘황금 빛 성취관’ 등 3가지 구획에 △성문화와 진로 및 교육 △청소년 상담 △과학 경제플러스 △상상 우주체험 △이색학과 체험 등 주제별로 모두 295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특별행사로는 ‘너의 음악을 부탁해’를 구호로 내건 ‘2008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이 30, 31일 이틀간 야외광장에서 열리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별(Star)난 대회’ 등 각종 경연대회도 곁들여진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대구지역 학생회장단 400여 명과 광주지역 청소년들이 ‘영호남화합 메시지 남기기 퍼포먼스’를 벌인 데 이어 광주정보고 학생 100여 명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33호)인 ‘칠석동 고싸움놀이’를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광주 출신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고향의 청소년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이 씨는 31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박람회장 전시관 무대에서 우주훈련 경험담과 에피소드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광주시가 공동 개최하고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음 달 1일까지 계속된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