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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한디인상 수상前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인규(59)씨

입력 | 2008-05-30 09:50:00


- 성적우수상 받으며 조기 졸업

- 추진 사업마다 '최초' 수식어

“공직사회가 변화에 제일 둔하다는 인식이 싫어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늦깎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한국디지털대학교가 졸업생 중에서 사회활동이 두드러진 동문에게 주는 ‘자랑스러운 한디인상’을 받는 김인규(59 • 정보행정학과 02학번)씨의 말이다. 김씨는 53세 때인 2002년 한국디지털대학교(www.kdu.edu • 총장 김중순 • 서울시 종로구 계동)에 입학, 거의 매 학기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았고, 2005년 8월 성적우수상을 받으며 조기 졸업했다. 당시 부천시 오정구청장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같은 해 9월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던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제5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추진하는 사업마다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며 각종 상을 휩쓸었고,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경영성과 평가에서 2006년 ‘나’ 등급, 2007년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받는 성과를 이루었다.

김씨는 한국디지털대학교 홈커밍데이인 6월 1일 대학 캠퍼스 대강당에서 수상한다. 김씨는 “제가 공직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는데 정보행정학과 공부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랑스러운 한디인 수상은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여기고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후배 공직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써 보고 싶습니다.” 고 말했다. 김씨는 정보행정학과 졸업 후 카톨릭 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진학해 석사 학위도 받았다.

김씨는 경기도 강화군에서 출생,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독학으로 공부해 20살에 5급 공무원(현재의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고향 면사무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73년 부천시로 전입해 부천시 교통행정과장, 국제협력담당관, 청소사업소장, 세무국장을 거쳐 99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기획세무국장, 경제통상국장, 행정지원국장, 2003년 2월 부천시 오정구청장, 2005년 9월부터는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한 뒤 2008년 3월 명예 퇴직했다.

김씨는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취임 후 “목숨 걸고 혁신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최우수 공단이 되도록 경영혁신에 힘썼다. 내부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공기업 최초로 직원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고 특허 TF팀을 구성해 지방 공기업 중 최다 특허출원의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고유 브랜드 육성이 어려운 부천시 중소기업체들과 제휴, 공단의 고유 브랜드인 Best를 공동 브랜드로 활용하도록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제42회 발명의 날 특허청장상, 제3회 서비스품질혁신 촉진대회 산업자원부장관표창, 2006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동상, 2007 대만 국제발명품전시회 금상 및 특별상 수상,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특별상 등 많은 수상을 하며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이 차별화된 1등 공기업의 위치를 다지도록 했다.

이번 홈커밍데이 행사는 개교 8년째인 한국디지털대학교가 4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동문들의 유대감을 돈독히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국디지털대학교는 100% 온라인 교육을 하는 4년제 대학으로 시, 공간의 제약없이 공부할 수 있어 재교육을 희망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직장인들이 많이 진학하고 있다. 현재 13개 학과에 8,0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삼일회계법인, ㈜YBM시사닷컴, KBS연수원, 삼성SDS,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산학협약을 체결, 실무중심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5개의 연계전공과 2개의 전문가 과정(상담 전문가 • 재테크 전문가 과정) 등 다양한 전공제도를 운영해 학생 대부분이 2개 이상의 학위를 취득해 졸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