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지구/앨러스테어 포더길 등 지음·김옥진 옮김/312쪽·3만8000원·궁리
남극에서 북극, 사막과 우림, 깊은 바다 속까지. 인간이 살아가는 터전인 지구의 모습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살아 있는 지구’는 올여름 극장 개봉을 앞둔 영화 ‘지구(Earth)’의 책 버전으로 영국 방송사 BBC가 만든 자연 다큐멘터리 ‘살아 있는 지구’가 모체가 된 책이다. 아이와 함께 봐도 좋을 만한 과학책. 올 컬러로 이뤄진 사진은 한 장 한 장이 ‘경이’ 그 자체다. 지구를 지배한다고 믿는 몇몇 인간들, 이 책은 그 오만을 여지없이 깨준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