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택 KDI원장 등 7명은 재신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국책연구기관장 18명 가운데 이봉조 통일연구원장 등 11명이 교체된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23개 국책연구기관의 기관장들은 공석이던 4개 기관장과 이종태 청소년정책연구원장을 제외하고 4월 모두 사표를 제출했다.
3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번에 사표가 수리된 기관장은 이봉조 통일연구원장, 최영기 노동연구원장, 고형일 교육개발원장, 정성철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황성현 조세연구원장, 김형진 교통연구원장, 정회성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 김용문 보건사회연구원장, 김경애 여성정책연구원장, 이원덕 직업능력개발원장, 이정환 해양수산개발원장 등 모두 11명이다.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장, 오상봉 산업연구원장,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최정섭 농촌경제연구원장, 박세진 법제연구원장, 정용덕 행정연구원장, 박상기 형사정책연구원장 등 7명은 재신임됐다.
사표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 이종태 청소년정책연구원장에 대해서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우회적으로 사표 제출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기관장들의 사표 수리에 이어 국책연구기관에 대한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