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회 “교통체증 가중” 반대결의안 채택
“멀쩡한 도로를 폐쇄해 나무를 심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효율성 측면에서 맞지 않습니다.”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청 남문광장 앞 녹지축 개선사업’에 대해 서구의회가 만장일치로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을 발의한 서구의회 구우회 의원은 “도로 폐쇄 시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샤크존 등 주변 상가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녹지축을 조성하려면 기존 지하차도를 활용하거나 아치형 구름다리를 조성하라”고 요구했다.
구 의원은 “의회에 단 한 번의 설명회도 갖지 않고 밀어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구 의원은 이와 함께 녹지축 조성사업에 투자되는 토지공사의 재원 30억 원에 대해서도 적절한지를 감사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시청 남문광장과 인근 보라매공원을 연결하는 도심 녹지 공간 확충사업(전체 면적 5만900m²)을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 설계를 현상공모 중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