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샛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결승 문턱에서 만났다.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테니스 남자단식 8강전.
세계 2위로 대회 4연패를 노리는 나달은 세계 20위 니콜라스 알마그로(스페인)를 1시간44분 만에 3-0(6-1, 6-1, 6-1)으로 완파했다.
이날 22세 생일을 맞은 나달은 이번 대회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클레이코트의 제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26전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서 세계 1위 로저 페데러(스위스)와 나달을 제치고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세계 80위 에르네스츠 굴비스(라트비아)를 3-0(7-5, 7-6, 7-5)으로 눌렀다. 올 호주오픈 우승자 조코비치는 최근 5연속 메이저대회 4강에 합류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달은 조코비치와의 맞대결 상대 전적에서 7승 3패로 앞서 있으며 클레이코트에서는 4전승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3위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가 같은 세르비아의 세계 2위 아나 이바노비치와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얀코비치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앞선 이바노비치는 “누가 이겨도 세르비아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며 여유를 보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