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패션 TV 토크쇼, 모델 서바이벌쇼보다 더 소란스럽게 ‘맞아! 맞아!’하며 여자들끼리 맞장구치며 읽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헤서웨이가 보그 잡지의 에디터로 좌충우돌하며 영화 관객을 놀라게 했다면, 이번엔 패션으로 잔뼈가 굵은 ‘서은영’ 스타일리스트가 독자들을 즐겁게 만든다.
‘클럽 모나코’의 패션 디자이너로, ‘바자’의 에디터로, 각종 광고, 영화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한 서은영이 경험담과 자신의 패션철학을 담은 ‘스타일북 2’를 펴냈다. 여성들에게 꾸준한 인기인 ‘도전 슈퍼모델’, ‘타이라쇼’의 슈퍼모델 진행자인 타이라 뱅크스 처럼 서은영은 한국 독자들에게 흥겨운 패션 수다를 들려준다.
‘스타일북 2’는 패션에 문외한인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시대별 빈티지 패션의 연대별 소개, 필자가 추천하는 빈티지 숍 등 기본 개념부터 응용방법까지 독자층을 넓게 설정해 정보를 제공한다.
진주목걸이, 백, 재킷 등 여러 아이템 상식도 얻을 수 있다. 아기자기한 ‘스타일 팁’이 많은 책이다.
패션 잡지를 스크랩하기 귀찮은 여성들, 패션에 눈을 떴음에도 2부족한 독자들, 여자들 심리가 궁금한 남성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인생은 패션이다. 빠르게 변하는 세계에 몸을 담그고 게으른 ‘귀차니스트’에서 잠시 벗어나보자. 책의 노하우만 그대로 따라가도, 패션에 ‘오지랖’이 넓은 스타일리스트로 변신할 수 있다.
물론 필자가 강조하듯 ‘자신감’이 전제조건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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