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상품에 '미니 열풍'이 불고 있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를 보장하는 '작고 싼'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은 최근 출시한 '미니' 조리빵 2종(햄치즈 버터롤 800원, 단호박 샐러드 버터롤 800원)이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공산품이 본격적으로 인상하기 시작한 4월부터 아침 대용 상품으로 크기가 종래의 절반 정도인 '미니' 조리빵 햄치즈 버터롤과 단호박 샐러드 버터롤 2종을 내놓은 결과 5월 판매율이 전월대비 2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니 와인도 '미니 열풍'에 합류했다.
일반 와인의 용량보다 절반가량인 375ml와 또 그 절반 용량인 187ml의 미니와인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 미니와인도 5월 매출이 전월 대비 24% 상승하였다.
미니 와인은 특히 낮은 도수를 선호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고 양이 적기 때문에 값이 싸다는 이점이 있다. 장식용 소품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세븐일레븐은 고물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비자 구매력이 높은 상품에 대해서 저렴한 가격의 미니상품을 더욱 확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