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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직장인 하루 평균 77분 ‘잡무’

입력 | 2008-06-11 19:09:00


2030 직장인은 하루 평균 1시간 17분을 복사, 인쇄물 정리 및 전달 등과 같은 잡무에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20¤30대 회원 직장인 1071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본래의 업무 외 잡다한 일(일명, 잡무)을 하고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86.8%가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잡무에 소모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17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잡무 시간을 자세히 살펴보면 '30분 미만'(33%), '180분 이상'(17.3%), '150¤180분 미만'(14.1%), '30¤60분 미만'(12.8%), '60¤90분 미만'(10%) 등의 순이었다.

잡무의 종류로는(복수응답) '복사, 인쇄물 정리 및 전달'(49.2%)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상사의 개인적인 부탁, 심부름'(48.9%), '주변 정리 정돈'(44.9%), '커피 심부름'(39.6%), '청소당번(임원실, 회의실 청소 등)'(32.9%), '손님 접대'(30.2%) 등이 있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복사, 인쇄물 정리 및 전달'(57.7%)을, 남성은 '상사의 개인적인 부탁, 심부름'(49%)을 가장 많다고 대답해 차이를 보였다.

또 이들 중 80.3%는 이와 같은 잡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잡무가 미치는 영향으로는 38.7%가 '업무 의욕 감소'를 꼽았다. 이어 '업무 집중력 감소'(23%), '피로감 증가'(11.3%), '시간 부족으로 야근 증가'(11%)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업무 중에 잡무가 주어졌을 때 주로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7.9%가 '받아서 바로 처리한다'라고 답했다.

이밖에 '받아서 대충 처리해 버린다'(24.7%), '다른 업무가 있다고 피한다'(9.9%), '하기 싫다고 딱 잘라 말한다'(3.3%), '받아서 부하직원을 시킨다'(1.3%)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