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자료사진
‘촛불 집회’ 발언 논란으로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진사퇴한 정선희에 대한 구명 운동이 포털 사이트에서 벌어지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서는 지난 6일부터 “정선희 씨에게 힘을 주자”는 내용의 구명 운동이 벌어져 12일 현재 6100여명이 서명했다.
구명운동을 처음 시작한 누리꾼 ‘세라토닌’은 자신을 경호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촛불 문화제를 지지하는 연예인이 보도되면 '옳소'라고 외치고 그 연예인 떠받들고, 약간 빗나가는 말 한마디 하면 우르르 몰려들어서 죄인마냥 테러질이나 한다”며 “그만큼 상처줬으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 씨도 공인을 떠나 우리와 같은 사람이고 한 남자의 아내”라며 “이제 지켜봐주자. 다른 의견 또한 존중해줘야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이날 오후 인터넷 상에서는 ‘정선희 발언 내용’이 검색어 수위에 오르는 등 다시금 화자가 되기도 했다.
정선희는 지난달 22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와 관련 “나라 물건 챙겨가지고 자꾸 팔아넘기는 분들은 우리가 아무리 광우병이다 뭐다 해서 애국심을 불태우면서 촛불집회 해도 이런 사소한 거 환경 오염시키고 이렇게 맨홀 뚜껑 퍼가고…. 이게 사실 굉장히 큰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하는 범죄다”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