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 기준일 변경의 영향으로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신입생이 9만 명 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2일 발표한 연도별 초등학교 입학 적령아동 추이에 따르면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동은 45만2414명으로 올해 54만2881명보다 9만467명 줄어드는 것으로 추계됐다.
이는 2010학년도의 취학 대상 아동이 ‘2003년 1월∼12월생’이 됨에 따라 기존의 취학 기준일에 따르자면 2009학년도에 취학해야 할 2003년 1, 2월생 아동들이 한 해 늦게 취학하게 되기 때문이다. 취학 기준일 변경이 정착되는 2010학년도에는 취학 대상 아동이 다시 늘어나 49만3471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저출산의 여파로 초등학교 취학생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1학년도에는 47만6052명, 2012학년도에는 43만8062명으로 각각 추정된다.
2009학년도 초등학교 취학 아동이 일시적으로 급감함에 따라 이들이 고교와 대학에 진학하는 2018학년도와 2021학년도에는 입시 경쟁률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