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위생매립장에 2012년까지 2000억 들여 조성
생활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시설이 광주 광역위생매립장에 들어선다.
광주시는 12일 “남구 양과동 위생매립장에 폐기물을 활용해 연간 20만 배럴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를 낼 수 있는 ‘에코-폐기물에너지 타운’을 2012년까지 2000억 원을 들여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폐기물을 분리하는 시설과 폐기물로 만든 고형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시설, 하수찌꺼기 건조 자원화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이 매립장에 반입되는 하루 약 400t의 생활폐기물 가운데 90%를 차지하는 가연성 폐기물을 묻지 않고 연료로 사용하면 매립지 사용 연한이 60∼150년 연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발전 시설로 전기를 생산해 연간 20만 배럴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와 온실가스 11만 t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 침출수로 인한 수질오염과 대기오염을 줄이는 환경적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올해 말까지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말까지 사업자 선정 등을 마무리하고 2010년 7월 착공할 계획이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