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성큼 다가왔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한겨울입니다. 미분양 아파트는 쌓여만 가고 일반 아파트 거래도 여전히 뜸하네요. 이렇다 보니 가격이 오를 만한 부동산 상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투자할 만한 곳이 드물다는 얘기죠.
그렇다면 미래의 양도차익보다 당장의 임대료 수익을 노리는 방법은 어떨까요. 투자한 부동산 값이 크게 오르지 않더라도 매달 통장에 몇십만 원씩 들어온다면 괜찮은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임대료 수익을 원한다면 오피스텔에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요즘 오피스 공실률이 0%에 가깝다 보니 오피스텔 월세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죠.
오피스텔은 상가나 오피스에 비해 투자비가 적고 사고팔기 쉬운 것이 장점입니다. 소액의 여유자금으로 안정된 월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셈이죠.
주택이 아니므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대출 규제 등에서도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오피스텔은 입지 여건에 따라 월세 수익률이 크게 달라집니다. 서울에서는 강남역 주변, 광화문 등 도심 업무지역, 대학가 등을 투자 포인트로 꼽을 수 있습니다.
오피스텔에 투자할 때는 임대수익률을 반드시 따져봐야 합니다. 투자액 대비 연간 수익률이 6%를 넘는다면 괜찮은 투자처로 볼 수 있죠.
주부님들이 여윳돈으로 투자하신다면 60m²(18평) 미만의 소형 오피스텔을 권하고 싶어요. 소형일수록 임대수익률이 높고, 초기 투자비도 적기 때문입니다.
강남역 주변 소형 오피스텔은 올해 들어 월세가 3∼5% 오르면서 임대수익률이 8%를 웃돌기도 합니다.
최근 역세권 오피스텔 가운데 매매가격이 급등한 곳이 많습니다. 단기간 가격이 크게 오른 곳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가격이 오른 만큼 임대수익률이 떨어지는 까닭이죠.
오피스텔은 철저히 임대수익용 상품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매매가격이 오를지를 생각하기보다 주변 임대수요가 충분한지, 임대수익률이 얼마나 높을지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얘기죠. 이르면 9월부터 공급되는 신규 오피스텔은 준공 후 1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는 점도 유의하세요.
이지아 와이플래닝 마케팅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