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됐다.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는 장마에 미리 대비하지 못해 일부 지역에서 엄청난 피해를 본 일을 잘 기억하고 있다. 수해민들은 번번이 깊은 상처를 입었다.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지 않았다. 도심에서는 하수구, 담장, 축대를 잘 살펴 장마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지난 몇 년을 뒤돌아볼 때 조금만 먼저 신경을 쓰거나 손질을 해두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곳도 시기를 놓쳐 큰 사고가 나곤 했다. 설마 하는 무신경, 무관심이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 것이다.
매년 피해를 보는 상습 수해지역은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안이한 행정과 무책임한 태도는 이제 더는 안 된다. 여행객이나 피서객 스스로도 장마와 이에 따른 폭우에 대비해 자신의 안전을 지키도록 힘써야겠다.
올해는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가 최소화됐으면 좋겠다. 아울러 기상 당국은 오보로 국민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예보에 더욱 철저를 기해줬으면 한다. 장마 피해 예방에 국민 모두가 힘을 쏟고 지혜를 발휘하자.
김미라 주부·서울 영등포구 도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