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의 ‘거문오름’ 일대를 탐방하는 국제트레킹대회를 7월 2일부터 8월 말까지 연다고 17일 밝혔다.
거문오름(해발 456m)은 화산 분출로 만들어진 독특한 지질과 식나무, 붓순나무가 군락을 이룬 원시림 등으로 형성됐다.
전체 트레킹 코스는 10.5km이며 일본인 등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
거문오름은 숯가마터와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진지동굴 등 다양한 체험코스가 있다.
거문오름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을 만들어낸 모태라는 점에서 생태 탐방의 의미가 크다.
제주도 오승익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장은 “거문오름 일대 체험상품 자원조사를 거쳐 코스를 확정했다”며 “탐방객 안전을 위해 이달 말까지 코스 정비, 안내판 설치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