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인천/경기]인천시 빚 4년새 2배 늘어

입력 | 2008-06-18 06:56:00


인천시의 부채가 2003년부터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의 부채액은 1조4068억 원이며 시민 1인당 채무액은 52만7000원에 이르고 있다.

2003년 부채액과 1인당 채무액이 각각 6398억 원, 24만5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많아진 것이다.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2003∼2007년 채무가 2배 이상 증가한 곳은 인천시가 유일하다.

그러나 시는 올해 지방채 발행 한도액 2575억 원 중 2197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채무 상환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방채 발행 규모의 속도를 조절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내년 인천세계도시축전과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추진 중인 각종 체육시설과 도로, 교량, 공원, 도시철도 같은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으로 채무가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방채의 95% 이상은 상환 기간이 10년 이상인 중·장기채이기 때문에 채무액이 늘어나도 당장 지방재정이 나빠지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