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보유지분 가치와 자산대비 저평가 - 6개월 목표가 250,000원 제시
끊임없는 구조조정과 M&A를 통해 주류/의류/식료품 등 국내 소비재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에서 중공업/기계 분야의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두산은 현 시점에서 반드시 주목해 봐야 할 폭발적인 실적호전주이자, 성장가치주이다.
두산의 작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감소한 1조1881억원, 영업이익은 147.6% 증가한 1065억원을 당기순이익은 57.4% 증가한 3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류부문에서 소주 시장점유율이 확대됐고, 의류부문에서 폴로 및 테크팩 부문 PET판매가 증가 했기 때문으로 이러한 실적 호전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져 올 예상 매출액인 1조9030억원, 영업이익 116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시점에서 두산의 실적 모멘텀을 좌우할 최대변수는 영업가치, 투자자산가치, 무형자산가치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째, 영업가치면에서 두산은 기계부품 분야의 외형성장을 꾀해 최근 국내 종합유압기기 부문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동명모트롤을 인수 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원을 확보한 상태이다.
현재 두산은 동명모트롤의 인수와 함께 핵심부품사업 계열화를 통해 세계적인 부품회사인 BOSCH에 맞먹는 멀티기술 기반의 종합 부품 사업자로 성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체 부품사업부문의 매출을 오는 2012년 12조 3000억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둘째, 자산가치적인면에서 두산은 상장자회사인 두산중공업 지분을 41.3% 보유하고 있으며, 오리콤 57.9%, 삼화왕관 44.2%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비상장 자회사로 두산타워, 두산생물자원, SRS 의 지분을 각각 100% 보유하고 있다.
특히 두산이 4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향후 2012년까지 발전부문 33.2조원, 담수/수처리부문 9.2조원, 건설/주단부문 11.1조원의 수주가 예상돼 전체 53.5조원의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바 향후 동사의 지분법평가이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더욱이 두산중공업의 현 시가총액이 12조 8000천억원으로 평가되는 것을 감안, 단순 산술계산을 하더라도 두산이 보유한 두산중공업의 지분가치는 무려 5조1168억원에 이른다. 두산의 현 시가총액 5조2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것.
셋째, 무형자산가치적인 면에서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지분가치와 두산타워 2300억원, 기타 부동산 2600억원, SRS 1000억원, 생물자원 1000억원, 자사주 1조1천억원을 합산할 경우 보유자산이 총 6조 9000억원에 달한다.
반면, 200,000원대 초반에 머물러 있는 두산의 현 주가는 지주회사 전환시 지분법평가이익과 보유자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절대 저평가라 판단된다. 따라서 두산의 6개월 목표주가 250,000을 제시하며, 분할매수 관점으로 접근을 권하는 바이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정우열 (필명 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