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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아웃’ PGA 흥행 ‘비상’

입력 | 2008-06-20 03:03:00



우즈, 무릎 또 수술… 시즌 잔여경기 포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3)가 US오픈 우승 후 이틀 만에 올 시즌 중도하차를 선언했다.

우즈는 19일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올바른 일은 의사의 소견에 따라 재수술을 받은 뒤 무릎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올 시즌 후반기 포기 의사를 밝혔다. 재수술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4월 15일 왼쪽 무릎의 연골 조직 관절경 수술을 받았던 우즈는 US오픈에서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5일 동안 91개 홀을 치르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이로써 우즈는 다음 달 브리티시오픈을 비롯해 주요 대회에 불참하게 됐으며 그의 결장에 따라 대회 흥행 차질, TV 시청률 감소 등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도입된 미국프로골프투어 플레이오프 대회의 스폰서인 페덱스는 이날 주가가 2%나 떨어졌는데 실적 악화에다 우즈의 발표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는 1999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든이 은퇴를 발표한 날 주가가 5.4%나 폭락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