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3)가 US오픈 우승 후 이틀 만에 올 시즌 중도하차를 선언했다.
우즈는 19일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올바른 일은 의사의 소견에 따라 재수술을 받은 뒤 무릎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올 시즌 후반기 포기 의사를 밝혔다. 재수술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우즈는 다음 달 브리티시오픈을 비롯해 주요 대회에 불참하게 됐으며 그의 결장에 따라 대회 흥행 차질, TV 시청률 감소 등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도입된 미국프로골프투어 플레이오프 대회의 스폰서인 페덱스는 이날 주가가 2%나 떨어졌는데 실적 악화에다 우즈의 발표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는 1999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든이 은퇴를 발표한 날 주가가 5.4%나 폭락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