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연애백서/위르겐 브라터 지음·김혜숙 옮김/504쪽·1만6500원·민음인
정말 궁금하지만 차마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 없는 질문들. 이를테면 이런 거다. 여자의 첫 경험은 정말 아플까, 생리 중 성교는 위험할까, 피임약은 100% 안전할까, 애무만으로 임신이 가능할까, 임신이 잘되는 체위는 따로 있을까 등등.
연애부터 성생활 속에서 숱하게 부딪히는 사소하고 발칙한 질문들에 대해 의사 출신 저자는 정색을 하고 과학적 근거와 통계 수치를 동원해 답을 내놓는다. 노골적인 성 관련 용어에 얼굴이 붉어지지만 알토란같은 정보들에 눈이 번쩍 떠진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