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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카’ 직장인 49% “휴가 때 車 안 가져갈 것”

입력 | 2008-06-24 16:21:00


치솟는 기름값 부담 때문에 자가용을 가진 직장인의 절반 정도가 여름휴가 중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www.opensalary.com)가 9~17일 직장인 482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자가용을 보유한 직장인 중 49.0%(236명)가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주유비에 대한 부담'(56.5%)이 절반을 넘었고, 다음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여행기분을 만끽하기 위해'(26.9%), '운전하기 귀찮아서'(3.0%), 기타(13.6%) 등의 순이었다.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물어본 결과 66.7%가 휴가를 갈 계획이며, 휴가 계획이 아예 없다는 직장인도 전체의 33.3%였다.

직장인들이 지출할 여름 휴가비는 절반 정도가 11만~30만 원 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즉, 11만~20만 원(17.8%), 21만~30만 원(26.9%) 등 직장인의 44.7%가 휴가비용으로 11만~30만 원 선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51만~60만 원(19.2%), 41만~50만 원(12.3%), 10만 원 이하(7.0%), 100만 원 이상(6. 4%), 31만~40만 원(5.5%), 61만~100만 원 이하(4.9%) 등의 순이다.

'작년과 비교해 비슷하다'가 43.3%로 나왔으며, '늘었다'는 30.8%, '줄었다'는 25.9%로 예년에 비해 큰 변동 폭은 보이지 않았다.

휴가 장소는 대부분 국내 여행이라고 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이 국내 바다, 계곡 등 휴양지(62.4%)에서 보낼 계획이었고, 다음으로는 해외(14.7%), 고향 또는 친척집(11.0%) 등의 순이었으며, 집에서 '방콕' 생활을 하고 싶다(9.7%), 기타(2.2%) 등의 응답도 있었다.

또한 직장인들은 8월에 가장 많이 휴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8월(65.8%), 7월(25.9%), 9월(4.8%) 등의 순이었으며, 휴가시즌인 7~9월을 피해 휴가를 가겠다는 사람도 3.5%였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