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거의 전부가 남녀 불문하고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은 최근 남녀 대학생 923명을 대상으로 '외모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 대학생의 거의 모두라 할 수 있는 96.6%(남 94.4%, 여 98.2%)가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남학생들이 콤플렉스를 느끼는 부분은 △'코'(18.0%), △'키와 몸무게 등 몸매'(17.5%), △'얼굴형'(16.7%), △'피부'(13.5%)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학생들은 △'키와 몸무게 등 몸매'(28.1%), △'얼굴형'(18.2%), △'눈'(16.3%), △'피부'(13.5%)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
외모로 인해 성형수술을 고려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대학생의 43.9%가 '성형수술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현재 성형수술을 준비 및 계획 중에 있다'는 응답이 남학생과 여학생에서 각각 9.0%와 14.5%를 차지했다.
'이미 성형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전체 응답자의 12.1%를 차지했다.
성형수술에 대해서는 대학생 32.7%가 △'스스로 만족할 수 있으면 좋은 것'이라고 찬성했다. 그 외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된다'(17.2%), △'예뻐지면 그만'(7.4%)이라는 등의 긍정적인 생각이 이어졌다.
반면 △'수술과정이 무섭다'(16.4%)거나 △'필요 없으며, 부모님이 주신 자연미가 가장 아름답다'(14.7%), △'그냥 절대 반대 한다'(5.7%) 등의 반대 의견도 팽팽히 맞섰다.
'남이 하는 건 상관없지만 내 자신은 절대 싫다'는 의견도 4.0% 가량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학생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외모를 소유한 연예인으로 남자는 '장동건', 여자는 '김태희'가 각각 꼽혔다.
성별 순위를 살펴보면 남자는 '장동건(27.5%)-조인성(25.4%)-원빈(11.4%)-정우성(10.8%)'의 순으로 꼽혔다.
여자는 '김태희(16.5%)-한가인(14.3%)-이효리(12.1%)-송혜교(11.9%)' 등이 닮고 싶은 연예인 외모 순위에 올랐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