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천주교사회교정사목위원회는 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기쁨과 희망은행’ 창립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한 법무부 장관, 안경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동아일보 김학준 회장, 후원회장인 김기섭 전 국가안전기획부 차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교정기관에서 사회적응 교육 등에 힘쓰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기쁨과 희망은행의 창립은 출소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그동안 사회는 복귀하는 데 인색했다”며 “기쁨과 희망은행은 약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축사를 건넸다.
김 회장은 “불안 속에 떨어야 하는 출소자들을 위한 은행이 생겼다는 것에 이 사회의 희망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기쁨과 희망은행은 출소자 및 살해피해자 가족의 자립을 위한 무담보 대출은행으로 출소 2년 이내의 출소자와 살해피해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개인당 최대 1000만 원을 연 2% 이자로 최대 3년까지 대출해 준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