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힙합 공동체 중 하나인 무브먼트(MOVEMENT)의 모든 멤버들이 7년 만에 목소리를 모았다.
무브먼트 멤버 중 가장 늦게 데뷔하는 비지(Bizzy)를 위해서다.
27일 발표된 비지의 데뷔음반에는 ‘무브먼트 4’가 수록됐다. 이는 드렁큰타이거와 양동근의 객원 MC 무브먼트의 멤버로 오랫동안 활동하다 데뷔 앨범을 발표하는 비지를 위해 무브먼트 멤버 21명 전원이 참여한 단체곡이다.
무브먼트의 단체곡은 2001년 CB매스 3집에 수록됐던 ‘무브먼트 3’ 이후 7년 만에 발표된 것이다.
이번 ‘무브먼트 4’에는 ‘꺼지지 않는 초심’이라는 주제로 무브먼트 멤버들 각자가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 음악을 사랑하게 된 처음의 마음에 대해 각자의 솔직한 심정을 가감 없이 표현함과 동시에, 절대 꺾일 수 없는 힙합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담았다.
또 이전에 발표된 무브먼트 단체곡과 달리 비지를 필두로 드렁큰타이거 윤미래 션이슬로(sean2slow) 리쌍 에픽하이 다이나믹듀오 양동근 은지원 바비킴 부가킹즈 TBNY 디지 도끼(DOK2) 더블케이 등 무브먼트 구성원 모두가 전원 참여해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
음반 및 방송활동, 녹음 작업 등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멤버들이지만, 자신들의 음악적 동료이자 친형제 이상의 우애를 나누고 있는 비지의 성공적인 데뷔을 위해 하나로 뭉친 ‘무브먼트 4’(꺼지지 않는 초심)은 27일 비지의 데뷔앨범과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동시 공개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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