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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이후 4년…소지섭이 온다

입력 | 2008-06-28 07:38:00


SBS, 권상우 주연 ‘대물’ 편성취소 되자 ‘아벨과 카인’ 전격투입

‘권상우의 빈 자리, 소지섭(사진)이 채운다.’

고현정 권상우 주연의 드라마 ‘대물’의 빈자리에 소지섭 주연의 드라마 ‘아벨과 카인’(가제)이 전격 투입된다.

SBS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27일 “드라마 ‘대물’의 편성 취소로 공백이 생긴 11월 월화 미니시리즈 시간대에 ‘아벨과 카인’이 방영된다”며 “26일 밤늦게까지 진행된 내부 회의를 거쳐 ‘아벨과 카인’의 편성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아벨과 카인’은 소지섭이 2007년 4월 공익근무 소집해제 직후 일찌감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결정을 내려 화제가 됐던 작품. 하지만 이 드라마 역시 ‘대물’과 마찬가지로 순탄치 않은 행보를 보여 왔다.

소지섭이란 한류스타를 주인공으로 확보하고도 세 차례의 작가 교체, ‘카인과 아벨’에서 ‘아벨과 카인’으로 새로운 제목의 물색에 들어가는 등 적지않은 난관을 겪어왔다.

‘아벨과 카인’의 편성이 확정되면서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역시 소지섭의 안방극장 컴백이다.

햇수로는 그가 병역의무로 활동 중단에 들어가기 직전 출연했던 KBS 2TV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 한다’ 이후 4년 만이다.

소지섭은 그동안 복귀작으로 선택한 ‘아벨과 카인’이 편성 및 제작과 관련한 수차례의 난관에 부딪혔을 때에도 흔들리지 않는 ‘뚝심’을 보여 방송 관계자 안팎의 큰 호응을 산 바 있다.

‘아벨과 카인’의 대본 집필은 안방극장의 히트메이커 중 한 사람인 박계옥 작가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계옥 작가는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을 비롯해 ‘투명인간 최장수’, 영화 ‘댄서의 순정’ 등의 대본을 맡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조만간 협의를 거쳐 제목 교체가 있을 것”을 예고하면서 “7월 중 드라마의 캐스팅을 최종 마무리한 후 늦어도 8월 초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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