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 After
‘눈썹 리프팅’으로 처진 눈꺼풀 업! 자신감도 업!
“믿지 않겠지만 제가 내년에 환갑입니다.”
지난해 11월 눈썹을 올리는 성형수술(눈썹리프팅)을 받고 “최소 10년은 젊어졌다”고 말하는 박진주(60·여) 씨.
박 씨는 “나이를 먹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외모가 늙는 것은 너무 싫었다”면서 “외모가 늙으면 자신감이 없어지면서 마음도 늙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 눈이 점점 ‘공포의 삼각형’으로 변해
박 씨는 40대에 접어들면서 눈꺼풀이 처지기 시작했다. 특히 눈꼬리가 심하게 처지면서 ‘삼각형 눈’이 됐다.
“멀리 있는 대상을 볼 때는 이마에 힘을 줘 눈을 의도적으로 크게 뜨거나 손으로 눈꺼풀을 들어야 할 정도였다.”(박 씨)
눈꼬리의 피부가 겹쳐지면서 가려움증과 짓무름도 생겼다. 처진 눈꺼풀에 눌린 속눈썹은 눈동자를 찔렀다. 심지어는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면서 시야를 막았다.
아미와 미간에 주름도 깊어졌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피곤해 보인다” “어디 아프냐?”는 말을 자주 들었다. 기분이 나쁘거나 불만이 있는 것 같다는 오해까지 받았다.
박 씨는 “동년배에 비해 피부도 탱탱하고 주름도 많지 않은데 눈꺼풀이 처져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이는 것이 속상했다”면서 눈썹리프팅 수술을 받은 동기를 밝혔다.
하지만 박 씨에겐 두려움이 있었다. 리프팅 성형수술 후 뭔가 어색해진 모습으로 TV에 나오는 중년 연예인들의 모습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 “수술 자국이 안보여 좋아요.”
박 씨를 수술한 압구정서울성형외과 이민구 원장은 “눈꺼풀이 심하게 처졌고 눈 아래의 피부도 많이 처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눈썹을 들어 올림으로써 처진 눈꺼풀까지 위로 당겨주는 효과를 내는 ‘눈썹리프팅’과 △눈 아래 늘어진 피부를 제거하는 ‘아래눈꺼풀리프팅(하안검성형술)’ 수술을 동시에 받았다.
하안검성형술은 눈 아래 볼록 나온 지방의 일부를 제거한 뒤 빼낸 지방의 일부를 꺼진 부위에 고루 채워주는 시술법이다. 수술은 수면마취를 한 뒤 1시간이 걸렸다.
“수술을 마친 직후엔 심하게 붓지도 않고 수술 자국이 없어 신기했어요.”
하지만 이튿날에는 눈과 콧등이 부었다. 얼음찜질을 사흘 하고 그 이후에는 온찜질로 부기를 다스렸다. 1주일이 지나자 부기가 대부분 빠졌다.
박 씨는 무엇보다 수술한 티가 나지 않아 좋다고 했다. 눈썹의 털이 난 부분과 털이 나지 않은 부분의 경계를 절개했기 때문에 흉터가 보이지 않았다.
○ 10년 전 내 모습에 깜짝 놀라
한 달 전 친구 자녀의 결혼식에 갔는데, 친구들로부터 “못 본 사이에 젊어지고 예뻐진 것 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 수술한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해 더욱 신기했다.
박 씨는 “수술한 지 6개월이 지난 요즘에는 10년 전 사진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50세가 넘으면 성형수술 자체를 두려워한다기보다는 수술 후 얼굴이 어색해 보일까봐 걱정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주름 등 노화와 연관된 성형수술은 피부의 탄력이나 두께 같은 특징을 세심하게 고려해 적절한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