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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 해수욕장 ‘확’ 달라졌어요!

입력 | 2008-06-30 06:37:00


28일 일제히 개장한 제주지역 해수욕장에서 고질적인 바가지요금이 사라지고 편의시설 등 피서객을 위한 서비스는 크게 개선된다.

제주시는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 1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63m² 규모의 종합관리센터를 신축했다. 1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샤워장 및 탈의실, 여름도서관, 관광안내소 등을 갖췄다.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에는 16억 원을 들여 분수와 파고라 등이 있는 휴식광장과 야간조명시설을 설치했다. 18도의 시원한 물이 솟아나는 노천탕을 정비하고 주차장도 100대 규모로 확장했다.

또 제주시 이호동 이호해수욕장을 ‘금연해수욕장’으로 지정해 피서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즐기도록 했다.

서귀포시는 성산읍 신양해수욕장에 전통 뗏목 배인 ‘테우’ 3척을 띄워 승선 체험을 하도록 했다. 화순해수욕장에서는 해변영화관이 운영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해수욕장의 운영 주체인 각 마을 단체와 협의해 파라솔과 천막 임대료를 30∼40% 인하하고 야영장 사용료와 개인 돗자리 사용료도 받지 않거나 대폭 내렸다.

제주지역 10개 지정 해수욕장과 5개 비지정 해수욕장은 8월 말까지 열리며 해수욕장별로 조개잡이 체험, 가요제 등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진다.

한편 제주도가 최근 해수욕장에 대해 부유물질(SS),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암모니아성질소(NH₃-N), 총인(T-P) 대장균 수 등 5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 모두 해수욕장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