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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패션이 뜬다!…최강희-박시연-김소연 ‘3인3색’

입력 | 2008-06-30 08:15:00


패션은 드라마를 타고...

“그 옷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드라마 인기와 함께 패션도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스타일에 민감한 여성 시청자들은 드라마 줄거리 외에도 스타들의 패션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탤런트 최강희와 김소연, 박시연이 최근 이 같은 흐름을 주도하며 패셔니스타로 떠올랐다. 이들은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에서 각자의 캐릭터에 맞춘 ‘3인3색’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패션 입맛을 고루 만족시키고 있다. 각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는 시청자들의 열띤 문의에 ‘스타일 정보 코너’를 따로 신설해 패션 정보를 제공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2030 여성 마니아 시청자가 많은 SBS 금요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여주인공 최강희는 일반 여성들이 따라하기 쉬운 ‘미니멀룩’을 선보이고 있어 인기다. 극중 30대 초반의 은수 역을 맡은 최강희는 명품 가방 몇 개 정도는 구비하고 있는 직장인 여성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최강희의 극중 스타일은 각종 의류 쇼핑몰에서도 ‘최강희 스타일’로 불리며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해당 브랜드와 소장품을 구별해 알려주는 공식 홈페이지의 스타일 정보도 인기다. 최윤걸 스타일리스트는 “평범한 티셔츠와 치마에 가디건, 롤업, 레깅스, 스카프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따라하기 쉽다”고 패션 팁을 전했다.

MBC ‘달콤한 인생’ 속 박시연도 ‘신상녀’ 다애 이미지를 통해 패셔니스타로 부상하고 있다. 매회 방송이 끝날 때마다 시청자 게시판은 다애 패션에 관한 질문으로 뜨겁게 달궈진다. 의상, 구두, 가방부터 모자, 액세서리, 선글라스, 앞머리 문의까지 다양하다. 매회 등장하는 패션 브랜드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협찬 정리 시리즈’가 있을 정도다. 박시연은 “극중 다애 패션은 겹쳐 입는 레이어드와 가죽 소재 등을 이용한 집시, 히피룩에 가깝다”면서 “조화로운 화려함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SBS ‘식객’의 주희 역 김소연은 잘록한 허리와 가슴, 엉덩이 라인을 강조해 ‘인어공주’를 연상시키는 의상, 일명 ‘멀메이드 룩’을 선보여 인기다. 아쉽게도 모든 의상은 담당 스타일리스트 이애련 실장이 직접 원단을 구입하고 재단, 가봉하는 직접 맞춤 스타일다. 여성스러운 단아함과 볼륨 라인으로 섹시미까지 동시에 풍기고 있어 게시판에는 연일 김소연 패션에 대한 문의와 스타일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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