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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태양 감싼 듯한 담쟁이

입력 | 2008-07-01 02:58:00


오랜 세월을 품은 석조 건축물 위로 푸릇푸릇 담쟁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증기기관차가 숨 가쁘게 달리던 시절, 이곳에서 물을 보충해 가곤 했지요. 제 할 일을 마친 대리석 급수탑은 이제 느긋하게 쉬면서 담쟁이 넝쿨과 눈부신 햇살을 즐깁니다.

―전남 함평군 옛 학다리역 급수탑에서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