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월 북한에 옥수수 5만 t 지원을 제안한 데 대해 북측 실무자는 지난주 ‘안 받겠다’고 답했다고 통일부가 30일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수용 의사만 표시하면 별도의 남북 간 대화나 접촉이 없더라도 옥수수를 직접 제공하기로 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주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옥수수 지원 문제에 대한 북측 입장을 문의했으나 북측 실무자가 ‘안 받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 당국의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장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려 했으나 북한은 전통문 접수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