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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젊음의 계절, 해변으로 오세요

입력 | 2008-07-01 06:51:00


부산 울산 경남 주요 해수욕장 오늘부터 속속 개장

여름이 부른다, 바다가 열린다.

1일 부산지역 4개 해수욕장이 문을 여는 데 이어 부산, 울산, 경남지역 주요 해수욕장 23곳이 속속 은빛 모래의 속살을 드러낸다.

내달 31일까지 39개 행사

〈부산〉

해운대 광안리 송도 다대포해수욕장은 1일, 송정 일광 임랑해수욕장은 4일 문을 연다. 다음 달 31일까지 운영하는 이들 해수욕장의 운영시간은 예년의 경우 오후 6시까지였으나 올해부터는 30분 늘어났다.

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개장식에서는 10마리의 경주마가 출전해 백사장 1km를 달리는 축하 이벤트가 마련된다.

개장 기간에 각 해수욕장의 특설무대에서는 부산바다축제를 비롯해 국제힙합페스티벌, 국제해변무용제, 국제록페스티벌, 현인가요제, 비치파라솔 기네스 세계기록도전 등 39개의 각종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소방본부는 7개 해수욕장에 119수상구조대 330명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들어갔으며 부산경찰청도 해수욕장별로 여름경찰서를 설치했다. 외지 피서객을 위해 항공기와 KTX를 증편하고 지하철과 시내버스도 늘려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해운대와 송도해수욕장 연안에는 해파리 퇴치를 위한 말쥐치 20만 마리가 방류된다.

광안리해수욕장은 샤워실을, 송도해수욕장은 980면의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자율 청소-셔틀버스 운영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이 4일 문을 연다.

동구청은 다음 달 24일까지 운영하는 일산해수욕장의 민간 임대구역 일대에 ‘클린타임제’를 실시해 자율적인 청소를 유도하기로 했다.

울주군도 진하해수욕장에 임시화장실 2개 동을 추가 설치한 데 이어 외지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셔틀버스 3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해수욕장 내 임해봉사실에는 경찰 등 공무원 49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바가지요금 보상제 실시

〈경남〉

사천 남일대해수욕장이 7일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10일 거제 구조라 및 학동 흑진주몽돌 해변, 11일 남해 상주 은모래 비치 등 14곳의 해수욕장이 낭만의 바다를 활짝 연다.

경남도는 여름 한철만 이용하는 곳으로 인식돼 있는 해수욕장을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도내 주요 해수욕장의 명칭을 ‘비진도 산호빛 해변’ ‘학동 흑진주몽돌 해변’ ‘와현 모래숲 해변’ ‘상주 은모래 비치’ ‘송정 솔바람 해변’으로 바꿨다.

또 해수욕장마다 교통불편신고센터, 바가지요금 전액환불 보상제, 의료지원반을 운영한다.

사천시는 이달 말 남일대해수욕장에서 해변축제를, 통영시는 관내 4개 해수욕장 피서객을 대상으로 공제보험 가입 및 샤워장 무료 개방, 거제시는 24∼27일 구조라해수욕장 일대에서 ‘바다로 세계로 해양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는 등 피서객 유치활동을 편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