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스포츠화 되고 있다’고 말하면 아직도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하지만 술자리나 사석에서 ‘에이, 게임이 어떻게 스포츠가 되나?’라고 말하면 구식이라고 핀잔을 받게 되니 조심하자.
사실 게임이 스포츠 종목처럼 인식되기 시작한 건 7∼8년 가까이 됐다.
‘스타크래프트’가 범국민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e스포츠라는 문화가 생겨났고, 억대 프로게이머들이 각 기업 게임단에 속해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렇게 ‘스타크래프트’의 열풍과 함께 온 e스포츠 열풍은 ‘스페셜포스’‘카트라이더’ 등 국산 종목으로 불이 옮겨 붙고 있다. 사람들이 모여서 환호하고 건전한 승부를 바라보는 것, 이제 그런 장면은 야구장이나 축구장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용산과 강서 쪽에서는 이렇게 e스포츠가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
1세대 e스포츠 종목인 ‘스타크래프트’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고, 2세대로 불리우는 ‘카트라이더’‘스페셜포스’‘서든어택’‘프리스타일’ 등이 계속 선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다음 세대를 짊어질 새 e스포츠 종목은 어떤 게임이 될까. 각 게임사들의 게임을 골고루 살펴보고 e스포츠로의 도약 가능성을 보이는 새로운 게임들을 모아 소개한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게이머 손맛 맞추다…온라인 ‘출발 총성’
현재 전세계 e스포츠 시장은 ‘스타크래프트’로 대표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계열과 ‘카운터 스트라이크’로 대표되는 FPS 게임 계열이 양분하고 있다.
두 장르 모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이며, 숨가쁘게 진행되는 빠른 속도감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통해 ‘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까지 즐겁게 만들기 때문이다.
FPS 게임은 여러명의 게이머들이 힘을 합쳐 팀플레이를 즐길 경우 실제 전장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듯한 특유의 긴박감을 선사해 점점 팬층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드래곤플라이에서 개발한 ‘스페셜포스’와 게임하이에서 개발한 ‘서든어택’이 동시 접속자 2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다른 회사에서도 많은 FPS 게임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각종 리그들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 전세계에 FPS 게임 열풍을 몰고 온 ‘카운터스트라이크’가 넥슨을 통해 국내에 상륙했다.
넥슨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은 전세계 e스포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카운터스트라이크 1.6버전’을 온라인 게임화 한 것이다. 단순히 온라인으로 옮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한국 게이머들의 성향에 맞게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
초보 게이머들도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대기실 및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부족한 커뮤니티성을 보강하기 위한 클랜전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게임 곳곳에서 ‘원작’의 명성에 걸 맞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게이머들과의 대화를 통해 진화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답게 계속된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고 있다. 7월 중에는 원작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좀비 모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 모드는 인간과 인간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좀비와 다수의 인간이 맞붙어 서로를 제거하려고 하는 이색 모드다. 넥슨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을 e스포츠화 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니만큼 태생부터 e스포츠가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났기 때문이다.
넥슨은 게임 내에 지역별 성적 시스템 등 다양한 랭킹 시스템으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 e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뒀으며, 한국e스포츠 협회에서 신규 e스포츠 공인종목으로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부터는 총 상금 1억5000만원 규모의 전국대회를 진행해 국내 FPS 게이머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역별 최강자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국내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스트로(eSTRO)’와 ‘루나틱하이(Lunatic hai)’가 참가해 더욱 열기가 뜨겁다.
워낙 실력이 뛰어난 팀이기 때문에 결승전에 진출할 확률이 높지만 일반 게이머들의 수준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됐기 때문에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넥슨 측은 이번 대회가 반짝 대회로 끝나지 않도록 향후에도 전국 규모 뿐만 아니라 지역별, 그리고 PC방 단위까지 세분화된 대회 및 리그를 운영해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 국내 e스포츠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넥슨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민용재 이사는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의 첫 전국대회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앞으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 e스포츠 시장을 주도하는 게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rai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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