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액은 남성보다 적어
펀드 가입 고객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지만 펀드 계좌의 평균 잔액은 남성 고객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금융그룹 산하 하나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이 5월 말 현재 펀드 고객의 동향을 조사한 결과 여성 펀드 고객은 85만4095명으로 전체의 62.57%나 됐다. 남성 고객은 51만921명으로 37.43%에 그쳤다.
그러나 펀드 계좌당 평균 잔액은 남성이 946만4000원으로 여성(666만8000원)보다 41.93% 많았다.
또 펀드 계좌당 평균 잔액은 은행 고객보다 증권사 고객들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대투증권의 펀드 계좌당 평균 잔액은 1267만3000원으로 하나은행(621만4000원)보다 103.94%나 많았다.
이는 여성보다 남성 고객이 많은 돈을 투자하며 증권사의 전체 고객 중 남성의 비중이 은행보다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5월 말 현재 하나대투증권의 남성 고객과 여성 고객 비중은 각각 42.3%, 57.7%, 하나은행의 남성 고객과 여성 고객 비중은 각각 35.95%, 64.05%로 증권사 남성 고객의 비중이 은행보다 6.35%포인트 높았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