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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복합환승 ‘유성종합터미널’ 건립

입력 | 2008-07-03 06:53:00


조성된 지 30년 가까이 된 대전 유성시외버스정류소와 금호고속터미널이 대전지하철 구암역 옆으로 확장 이전한다.

대전시는 유성구 구암동 대전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사 인근 10만2000m²의 용지에 고속·시외버스는 물론 다양한 대중교통수단 간 환승체계가 구축된 유성종합터미널을 2011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예정 용지는 구암역 삼거리에서 대전종합유통단지로 가는 길 옆.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으로 논과 밭이다. ▶약도 참조

대전시는 이를 위해 이달 초부터 주민의견을 듣고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에 들어간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종합터미널에는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터미널을 배치하고 시내버스 기점지와 지하철 환승 주차장 등을 설치해 다양한 환승체계를 구축한다.

또 완충 녹지와 근린공원, 광장 등을 충분히 확보해 문화·여가시설을 만들며 화물취급소와 자동차정비소까지 입주시킬 계획이다.

면적만으로는 대전 서부시외버스터미널(1만3300여 m²)이나 동부시외버스터미널(1만3200여 m²)의 10배 가까운 규모.

종합터미널이 완공되면 기존 시외버스정류소 인근의 교통 혼잡이 해소되고 대전 서북부 지역 및 광역 교통수요를 담당하는 대중교통 허브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호남고속도로 및 지하철역과 인접한 데다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대전 서남부 생활권과도 가까워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9월 보상과 함께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성종합터미널 준공과 함께 동·서부 터미널의 시설 개선도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