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용현, 학익동 도시개발구역 내 공업지역이 주거지역으로 바뀌는 대신 청라경제자유구역(서구 원창동)에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의 ‘인천시 공업지역 위치 변경안’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했고, 3일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받는다.
이 안에 따르면 용현-학익지구 내 주택개발 예정지 72만7121m²가 공업용지에서 주거지와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된다.
그 대신 청라지구 내 72만7121m²가 자연녹지지역에서 공업지역으로 바뀌게 된다.
이 지역은 이미 공업지역으로 변경된 20만9745m²를 포함해 첨단산업단지인 ‘인천하이테크파크(IHP)’로 개발된다.
시는 이를 위해 산업용지개발 실시계획 승인을 지식경제부 제출하기로 했고, 각종 행정절차를 거친 뒤 내년 하반기경 착공할 예정이다.
한국토지공사가 IHP 개발사업 시행을 맡게 되며, 착공과 동시에 공장용지를 분양하게 된다. 이 산업단지는 2011년 9월경 준공될 계획이며, 자동차 관련 국내외 첨단제조업체 70여 개가 입주하게 된다.
인천시 문경복 도시계획과장은 “용현-학익지구와 청라지구는 수도권 개발 규제를 받는 과밀억제권이어서 공장총량제에 따른 용도변경 심의를 받는다”며 “이 같은 개발계획은 도시기본계획에 모두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