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시크릿폰’(LG-LU6000)
           ‘멀티터치폰’(M4655)
컴퓨터에서와 같이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기능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텔레콤이 이 같은 기능을 갖춘 단말기인 이른바 ‘오즈폰’ 2종을 새로 내놨다.
이로서 LG텔레콤은 4월 초 오즈폰 2종을 첫 시판한 데 이어 모두 5대의 오즈폰으로 휴대전화 인터넷 검색 시장을 노크하게 됐다.
LG텔레콤은 LG전자의 ‘시크릿폰’(LG-LU6000)을 지난 달 30일 시판한데 이어 삼성전자의 PDA 단말기 ‘멀티터치폰’(SPH-M4655)을 10일부터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LG텔레콤에 따르면 시크릿폰은 터치스크린과 키패드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어 터치폰에 익숙하지 않은 중 장년층 사용자도 쉽게 인터넷 검색과 이메일 오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
강화유리와 탄소섬유 등 신소재를 적용해 충격에 강하고 오래 써도 낡은 느낌이 들지 않으며 지상파DMB와 50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 기능도 갖췄다.
멀티터치폰은 2.8인치 대형 LCD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인터넷과 이메일을 보다 큰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EVDO 리비전A 방식을 사용하는 다른 오즈폰과 달리 EVDO를 이용하기 때문에 010으로 번호를 바꾸지 않고 019 011 등 기존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EVDO는 EVDO 리비전A 보다 이론적으로 데이터 전송속도가 떨어지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속도 차이를 피부로 느끼기 어렵다는 게 LG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이상민 LG텔레콤 단말사업담당 상무는 “8월 이후에는 추가로 6종의 단말기를 내 놓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의 3G서비스 ‘오즈’는 버튼을 여러 번 누르고 한 참 기다려야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존 3G서비스와 달리 버튼 하나로 네이버 동아닷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4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가입자가 25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