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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한국 소믈리에대회 우승에 고효석씨

입력 | 2008-07-07 08:05:00


다음달 일본 결선 참가…2위 김준근·3위 김창모씨 입상

국내 최고 소믈리에를 뽑는 제7회 한국 소믈리에대회 최종 우승은 고효석 (29·왼쪽에서 다섯번째) 씨에게 돌아갔다.

2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열린 제7회 한국 소믈리에대회 최종 결선에서 서울 후암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나오스 노바’의 소믈리에 고효석 씨가 블라인드 테이스팅, 음식과 와인과의 조화, 디캔팅 등 전 평가 부문에서 우수한 기량을 발휘하며 1위를 차지했다.

고 씨는 수상 소감에서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지만 우승까지는 생각 못했다. 특별히 대회 준비를 따로 하기 보다는 평상시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부한 것이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고 씨는 코가이 카즈요시 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의 특별 초청으로 8월 일본에서 열리는 일본 소믈리에대회 결선에도 참가한다.

2위는 삼청동 리하우스의 김준근(27) 씨, 3위는 리츠칼튼호텔 더 가든의 김창모(34) 씨가 입상했다. 세 사람은 8월 중 보르도, 론, 알자스 등 프랑스 현지 와이너리 연수 및 보르도 와인학교와 알자스협회의 교육을 무상으로 받는다.

프랑스 농수산부 주최, 프랑스농식품진흥공사(SOPEXA) 주관으로 80여일에 걸쳐 치러진 이번 대회는 역대 최고 수준인 300여명의 참가자가 몰려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위원단은 예년보다 출전자들이 더욱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프랑스의 와인 전문가 장 클로드 베루에 씨는 심사평에서 “젊은 한국 소믈리에들의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데 놀랐다. 앞으로 프랑스 와인 업계와 많은 교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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