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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메드베데프는 영리해”

입력 | 2008-07-08 02:57:00


“메드베데프는 영리한 사람(smart guy).”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7일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앞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 뒤 “미국과 러시아가 당면한 문제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하지만 두 정상은 이날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 기지 건설 계획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헤어졌다. 그래서 부시 대통령의 발언이 칭찬인지, 비아냥거림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2001년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솔직하고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고 했다가 지난해 7월에는 그를 “교활하다”고 표현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