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t씩 30년간 국내 공급 권리
포스코가 태평양 남서부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에서 스테인리스강의 주 원료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광산을 확보했다.
포스코는 7일 누벨칼레도니 정부와 의회로부터 현지 니켈 광산 5곳에 대한 개발 사용권과 이들 광산에서 나온 니켈을 매년 3만 t씩 30년간 한국에 수출할 수 있는 권리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외국 스테인리스강 회사들이 니켈 제련사업에 일부 지분을 참여한 사례는 있었지만 광산을 직접 개발해 원료를 공급받는 것은 세계 철강업계에서 포스코가 처음이다.
이번에 확보한 니켈 물량(연간 기준)은 회사 전체적으로 매년 사용하는 6만 t의 절반에 해당한다. 여기에다 한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기간도 30년에 이를 정도로 길어 스테인리스강 원가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장영익 포스코 상무는 “2006년 3억5000만 달러(약 3675억 원)를 들여 누벨칼레도니 최대 니켈 광석 수출회사인 SMSP사와 합작으로 광산개발회사와 니켈 제련회사를 세우는 등 사전 정지 작업을 한 것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