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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올림픽’ 누가 금메달 딸까

입력 | 2008-07-08 02:57:00

FnC코오롱은 올림픽 이벤트로 베이징 3박 4일 여행권, 금메달 등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사진 제공 FnC코오롱


베이징 여행권-TV 할인판매 등 마케팅 경쟁 후끈

베이징(北京) 올림픽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의 올림픽 마케팅도 시작됐다.

FnC코오롱은 e-코오롱카드로 1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베이징 3박 4일 여행권과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하키 국가대표팀의 메달 획득 시 적립금을 후원금으로 전달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LG패션은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손수제작물(UCC) 동영상 가운데 9명을 뽑아 베이징 여행권을 준다. 응원 UCC는 핸드볼, 하키, 수영, 양궁 등 비인기 종목을 1개 이상 포함해야 한다.

베이징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는 금·은·동메달의 색을 활용한 운동화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중국인들이 행운의 숫자로 여기는 ‘8’에 착안해 전 세계적으로 8888켤레만 제작됐다. 국내에서는 720켤레가 판매된다.

오비맥주는 한국 대표팀의 축구 경기를 현지에서 응원하는 ‘카스 베이징 용기 응원단’을 뽑는 중이다. 11일까지 ‘카스 후레쉬’ 캔 하단에 적힌 응모번호를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명을 뽑아 8월 10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국과 이탈리아 간 올림픽 축구경기 관람권과 여행비용을 제공한다.

CJ제일제당은 중국 현지에서 판매 중인 ‘CJ바이위(白玉) 두부’가 베이징 올림픽 선수촌 납품 두부로 선정되면서 올림픽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내 중국의 다른 대도시로도 두부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에서는 올림픽 TV 수요를 겨냥해 16일까지 대형 TV를 최대 8%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오픈을 앞둔 베이징점에 입점할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