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론 처음… “최근 증시침체는 기회”
최근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판매회사를 거치지 않고 개인투자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펀드를 내놓았다. 자산운용사가 기관투자가가 아닌 개인투자자에게 펀드를 직접 판매하는 것은 국내에서 에셋플러스가 처음이다.
강방천(사진) 에셋플러스 회장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증권사와 은행 등 판매회사를 통해 펀드를 간접 판매하면 최근 수익률이 높은 펀드, 쉽게 팔릴 펀드 위주로 판매되고 투자자에게 충분한 정보도 줄 수 없다”며 직접 판매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의 증시침체와 관련해 강 회장은 “현재 시점은 ‘공포’라기보다 ‘기회’”라며 “과거 외환위기, 오일쇼크 등을 봐도 1년 정도면 최저점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흥국 부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요트, 고급 와인, 의료서비스 등 ‘하이엔드(최고급)’ 산업을 선점한 기업 위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셋플러스가 7일부터 판매하는 펀드는 ‘글로벌 리치투게더 펀드’ 등 3종류로 판매 보수는 없고 연 1.80∼2.30%의 운용보수만 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