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른 찜통더위로 빙과, 맥주, 냉난방 기업 등 이른바 ‘여름 관련주’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코스피 시장에서 선풍기 제조업체인 신일산업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코스피지수는 5월 중순 고점 대비 300포인트 이상 하락했지만 신일산업의 주가는 같은 기간 20%가량 상승했다.
여름 관련주의 대표종목인 빙그레와 롯데삼강도 각각 전 거래일보다 1.47%, 2.22% 올랐다.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인 위닉스는 이날 6.14% 하락했지만 5월 중순보다는 20%가량 상승한 상태다.
찜통더위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자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폭염’이라는 일시적인 테마에 편승해 주식을 사기보다 해당 기업의 실적을 살펴본 뒤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